교육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중·고등학생의 희망직업 순위에서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7년부터 본 조사를 통해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200개 초·중·고교 2만3223명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의사 및 간호사,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도 보다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실제 학생 희망직업 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1위로 운동선수(8.8%)를 희망했다. 운동선수는 3년 연속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2위는 의사(7.6%)로 전년대비 2계단 상승했으며, 3위는 교사(6.5%), 4위 유튜버(6.3%), 5위 프로게이머(4.3%) 등이 꼽혔다. 

중학생의 경우 1위 교사(8.9%), 2위 의사(6.2%), 3위 경찰(4.5%)로 집계돼 전년과 같았다. 4위와 5위는 군인(3.5%)과 운동선수(3.4%)가 각각 차지했다. 

중학생 직업 선호도에서는 간호사가 상승세를 보였다. 간호사는 2018년 14위에서 2019년 10위, 2020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6.3%)였다. 2위는 간호사(4.4%),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으로 전년대비 각각 1계단, 3계단 상승했다. 

다음으로 군인(3.4%), 의사(3.2%) 등 순이었다. 2019년 조사에서 11위를 차지한 의사는 2020년에는 5위까지 올라섰다. 

<자료=교육부>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들의 진로정보 획득 경로와 진로상담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진로 정보 획득의 주요 경로로 인터넷 동영상 등 온라인 매체 활용 비율이 전년도 보다 증가했다. 

인터넷 동영상 활용 비율은 중학생은 2019년 19.0%에서 2020에는 26.9%로 뛰었다. 같은 기간 고등학생도 19.3%에서 27.8%로 높아졌다. 

또한 비대면 진로상담에 해당하는 교사의 전화 상담과 온라인 상담(웹,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비율도 전년도 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뤄지며 고등학생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3.5%포인트) 했다. 또 고등학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도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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