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내 동종업계 간 콜라보레이션 진행 첫 사례
각 제품의 개성 드러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공들여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빙그레와 오뚜기가 손을 잡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빙그레의 스낵제품인 꽃게랑은 오뚜기가 라면으로 만들고 오뚜기 라면제품인 참깨라면은 빙그레가 스낵으로 만들어 내놓는 것.

식품업계에서 패션, 생활용품 등 이종업계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미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식품업계 내에 동종업계 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빙그레 꽃게랑면, 참깨라면타임 사진제공 빙그레
빙그레 꽃게랑면, 참깨라면타임 <사진제공=빙그레>

25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콜라보 제품은 양사의 대표 제품이 만난 만큼 각 제품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공을 들였다.

꽃게랑면은 꽃게랑 스낵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기본 분말스프에 외에 비법스프를 추가했다. 또 꽃게랑 스낵을 상징하는 꽃게모양의 어묵후레이크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참깨라면타임은 오뚜기의 참깨라면과 빙그레의 야채타임이 콜라보한 제품이다.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시즈닝했다.

디핑스낵의 원조 격인 야채타임답게 참깨라면타임 전용 디핑소스도 개발했다. 할라피뇨와 케첩, 마요네스를 사용해 만든 할라피뇨 케요네스는 참깨라면타임의 맛을 더욱 살리는 역할을 한다.

디핑소스 역시 오뚜기에서 납품 받아 사용해 콜라보레이션의 의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2월 25일부터 CU, 세븐일레븐, GS25 등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빙그레 꽃게랑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꽃게랑을 모티프로 한 ‘꼬뜨-게랑(Côtes Guerang)’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티셔츠, 선글라스, 로브, 마스크 등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가수 지코를 모델로 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350만회를 상회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아이템은 전부 판매됐다.

이어 지난 18일 꼬뜨게랑의 이름을 달고 출시한 프리미엄 굿즈인 스카프와 넥타이 3종을 내놓았다. 아이템별로 한정 수량 300개를 준비해 무신사 스토어의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래플을 진행했는데 스카프 세트는 5564명, 넥타이 세트는 4853명이 응모에 참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오뚜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같은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제품 컨셉 선정 및 개발, 디자인 등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다”며 “양사 모두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과 재미를 드리기 위해 힘을 합쳤으며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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