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39%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2월 4주차(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주와 똑같은 수치이며, 2월 1주차부터 변함이 없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응답자는 52%로 전주 대비 2%포이트 상승했다. 이밖에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은 6%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30%대 후반에서 40% 사이를 기록 중이다. 또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31%·58%, ▲30대 44%·48% ▲40대 54%·37% ▲50대 39%·55% ▲60대 이상 31%·59%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58%)이 긍정률(22%)을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9%로 차이가 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38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7%)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각 5%) ▲서민 위한 노력(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3%)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는(522명) ▲부동산 정책(2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사(人事) 문제(각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대북 정책,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리더십 부족·무능하다(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국론 분열·갈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각 3%)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6%, 무당(無黨)층 26%, 국민의힘 23%, 정의당 6%, 국민의당 4% 등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