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 줄면서 광공업 생산 1.6% ↓,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1월 전(全)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제조업 생산이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산업생산 감소는 제조업 생산이 1.7% 줄면서 광공업 생산이 1.6% 감소한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 감소는 지난해 9월(-0.5%) 이후 석 달 만이다. TV용 LCD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자부품이 -9.4%를 기록했고 기타 운송장비도 -12.4%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경우 7.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줄어 지난해 12월(-1.1%)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4.8%, 의복 등 준내구재가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2%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는 8.4% 감소한 반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1.2%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7로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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