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설문조사, 45.7%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무 추가 혹은 증가
코킷리스트 1위, 출입명부 작성 안내 등 ‘손님에게 번거로운 요청 않기’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추가 업무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알바생 53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한 결과, 45.7%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근무 시 추가 혹은 증가된 업무가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QR체크인, 출입 명부 작성 안내(65.3%, 복수응답) ▲마스크 착용 안내(59.5%) ▲손 소독제 비치(54.6%) 등의 업무가 추가됐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으로 주문 확인 및 안내 여러 번 시도(46.1%) ▲매장 내 거리두기 안내(42.4%) ▲매장 소독 등 방역 활동(40.0%) ▲영업 시간 제한으로 인한 마감시간 안내(33.4%) ▲식음료 제품 진열 시 개별 포장(12.2%) 등도 있었다.

또한 업무 자체는 기존과 같지만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 동료가 줄어들어 업무량 자체가 증가했다는 답변도 22.4%에 달했다.

이들 중 90.2%는 해당 업무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가장 큰 영향이 있는 업무로는 ‘QR체크인, 출입 명부 작성 안내(25.2%)’를 꼽았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으로 손님들에게 주문 확인 및 안내를 여러 번 시도해야하는 점(22.1%)과 ‘마스크 착용’ 자체를 지속적으로 안내해야하는 부분(17.1%)도 2, 3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체 알바생의 96.8%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장 하고싶은 일을 지칭하는 소위 ‘알바 코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 

알바 코킷리스트 1위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안내 등 ‘손님에게 번거로운 요청 않기(33.3%)’가 등극했다.

다음으로는 ▲마스크를 벗고 손님과 동료, 사장님 모두 원활한 의사소통(26.3%) ▲마스크를 벗어 갑갑함, 피부 트러블 완화(17.6%) ▲약속된 근무 및 소득 안정화(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절로 인한 급작스러운 변화 감소, 7.2%) ▲해고 압박감으로부터 해방(6.4%) ▲매장 방역 등 추가 업무 감소(5.0%) 순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알바 근무 중 좋은 점이 생겼다는 답변도 80.7%에 달했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이전보다 알바 근무 시 용모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다는 점이 50.1%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강화된 위생 개념으로 깨끗한 근무 환경(27.6%) ▲테이크아웃 위주로 매장 관리 관련 업무 감소(11.1%) ▲아르바이트 회식 등 동료들끼리의 불필요한 모임 감소(10.2%)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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