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후 처음..오는 29일 주총서 안건 상정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사진=매일유업>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2015년 통합 지주사 출범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SK㈜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SK㈜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2014년부터 매일유업 대표를 맡아온 국내 유가공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온화함과 합리성을 겸비한 CEO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 측은 김 사장 선임 배경에 대해 “김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 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2년 8월부터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최소 1명 이상 여성 이사를 둬야 하는 상황으로, 최근 일제히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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