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부터 통관 및 유통단계까지 관리 강화
김치 및 원재료 중심으로 안전성 검사 실시 예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최근 중국에서 알몸 상태의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지 생산단계부터 통관 및 유통단계에 걸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수입되는 김치 및 원재료(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를 중심으로 유통 단계별(보관 창고, 식자재마트, 도·소매업체, 음식점 등) 안전성 검사를 조속히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성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 납, 카드뮴, 타르색소, 보존료, 대장균군(살균제품에 한함) 등이다. 대상은 김치 및 주원료 150여건이다. 

또한 중국 측에는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등의 취급 등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국내 기준‧규격에 적합한 중국산 절임배추 및 김치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화 된 중국산 절임배추 영상과 관련해서는 “중국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수출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지난 12일부터 통관검사(관능, 표시) 및 정밀검사(보존료, 식중독균 검사 등)를 강화했다”며 “기존 식품공전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규격 이외에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산 절임배추의 비위생적 제조 환경 논란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한 사전 예방 차원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등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에 따른 검사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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