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유채리 기자]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여야는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각 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하루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선거”라며 “거짓말 후고, 1일 1의혹 후보에 대한 의구심이 민심의 저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중앙정부, 시의회, 집권여당과 원팀이 돼 일을 해야 민생을 더욱 든든하게 챙길 수 있다”면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대행은 이날 여의도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했다. 

그는 “조금만 시간 내서 가까운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곳에 가서 투표를 꼭 해달라”면서 “기왕이면 박 후보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아는 분까지 권유해서 투표해주시면 여론조사 격차는 얼마든지 극복하고 박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부동산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잘못을 모두 드러내고 그것을 뿌리 뽑아 개혁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또한 “저희들의 부족함을 꾸짖으시되, 저희들의 혁신 노력까지 버리지는 말아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참담한 실정을 살피고 정권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며 “180석 거대여당, 일당독주의 지방의회, 코드인사로 장악된 행정부와 사법부의 ‘친문장벽’ 속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분노한다면 투표해달라”면서 “꼭 투표하셔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폭주를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재보궐선거일이 휴일이 아닌 까닭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이 정권의 폭주와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