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 온라인 참석..ESG경영, 글로벌 협력 강화 강조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제적으로 전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2021 보아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최 회장은 20일 개막식 축사를 한 뒤 다음날인 21일 진행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세션에서도 축사할 예정이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목소리를 대변하자는 취지로 2001년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됐으나,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세계 대변화 국면’이다.

최 회장은 매년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 등에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왔다. 

앞서 2019년 보아오포럼에서는 국내 재계 인사로 유일하게 개막식 공식 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들의 ESG 경영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타공인 ‘ESG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ESG 중심 경영의 중요성에 힘을 실어왔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식에서도 ESG 경영 철학을 재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협력 강화 목소리도 낼 전망이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상하이포럼과 도쿄포럼, 베이징포럼 등에 참석한 최 회장은 “환경·사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ESG 중심의 근본적 변화에 나서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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