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서 서울시장 당선..부산은 박형준 압승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박혜란 기자] 제38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오세훈 당선인이 첫 공식 일정으로 8일 오전 8시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본관으로 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집무를 바로 시작했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시선관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의 승자는 서울시장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에 같은당 박형준 후보가 됐다. 각각 득표율 57.5%와 62.67%로 두자릿수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6.8%로 총 644만8681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새벽, 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을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스스로 가슴을 짓누르는 책임감을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코로나 때문에 경제난 때문에 정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서울시민들이 많다”며 “그분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고 챙기는가 하고 참으로 정말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형준 당선인 또한 당선 소감을 밝혔다. 라이벌이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4.42%로, 박 당선인은 김 후보 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표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전날(7일)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위대한 부산 시민 여러분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거 때문에 선거기간 내내 고통받았을 피해 여성에게 새로 선출된 시장으로서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열심히 경쟁한 김영춘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당선인과 박 당선인을 비롯한 21개 지역 당선인들은 이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오 당선인은 무상급식 반대로 2011년에 자진사퇴한 데 이어 10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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