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3선’ 도종환 비대위 체제
김태년 “민심 겸허히 수용, 신뢰 위해 쇄신에 전념할 것”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이에 따라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구성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3선의 도종환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영진·민홍철·오영환 의원 등이 비대위원으로 참가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은 8일 국회에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며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쇄신에 전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지도부의 총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도부 총사퇴 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김 대행과 함께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4·7 재보선 투표 결과 서울과 부산 지역 모두에서 국민에힘에 밀렸다.
최종 개표 결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9.1%를 기록,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7.5%)에 패배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34.4%,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2.6%의 득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