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줄어든 소득을 메우기 위해 투잡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벼룩시장 구인구직에 따르면,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6.8%가 ‘추가 소득을 위해 투잡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투잡 의향은 40대 직장인(81.9%)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이 67.4%로 가장 낮았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투잡 1순위는 파트타임이었다. 퇴근 후, 주말 등을 이용해 단시간 근무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2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택사무직 아르바이트(15.3%) ▲유튜브, 블로그 등 SNS 운영(12.7%), ▲주식, 비트코인 등 재테크(12.2%) ▲배달 대행(12.1%) ▲새벽배송(6.6%) ▲과외, 교육(5.9%) ▲쇼핑몰 운영(3.6%) 등 순이었다. 투잡 대표 직종으로 손꼽히던 대리운전은 3%로 9위에 그쳤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희망 직종은 ▲파트타임(26.9%) ▲재택 사무직(17.7%) ▲주식 비트코인 등 재테크(12.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희망 직종은 ▲파트타임(18.2%) ▲배달대행(16.7%) ▲유튜브, 블로그 등 SNS 운영(13.5%) 순으로 집계됐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 직장인이 투잡으로 주식, 비트코인 등 재테크(16.7%)에 관심을 보인 반면 비정규직의 경우 파트타임(30.8%)을 희망하는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아울러 직장인들은 투잡을 할 경우 월평균 93만원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군 중 월평균 기대수익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남성(약 104만원)으로 여성(약 88만원) 응답자와 16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고용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은 약 94만원, 비정규직은 약 91만원의 부가 수입을 기대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경제 상황을 5점 척도(1점 ‘매우 불안정하다’ ~5점 ‘매우 안정적이다’)로 평가하게 한 결과 경제 상황 점수는 평균 2.6점으로 집계됐다.

고용 형태별로는 정규직이 2.9점, 비정규직이 2.3점으로 조사됐다. 또 앞서 투잡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2.5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고 반대로 투잡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3.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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