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5일 합동 토론회 등 거친 후 16일 선거..안규백 의원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왼쪽)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윤호중·박완주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4선 안규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경협 의원도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윤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출마 등록을 마치고 오는 13일과 15일 2회에 걸쳐 합동 연설회 및 토론회를 진행한 후 16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4선윤 의원은 친문(문재인 대통령)으로 분류된다. 20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3선 박 의원은 고(故) 김근태 의원계 인사들의 모임인 민평련계 출신으로, 친문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변화와 혁신에 골든타임이 있다. 지금 놓치면 돌이키키 어렵다”면서 “자랑스런 민주당의 가치를 복원해 다시 민심을 얻는 2기 원내지도부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당원 동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 신뢰 회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당은 훌륭한 분께서 잘 이끌어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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