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의원들이 당 혁신을 다짐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초·재선 의원들이 잇따라 사과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가운데 3선 의원들도 13일 회의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민주당 3선 의원 25명 가운데 18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3시간 가량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윤관석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을 통해 확인된 준엄한 민심에 철저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을 다짐했다”며 “초·재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당의 중추인 3선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2030 표심 등 여러 내용들을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고 민생과 개혁, 당 혁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조국 사태는 당내 의견차가 큰 사안 중 하나다. 최근 초선 의원들은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냈으며, 이에 대해 일부 강성 당원들로부터 ‘초선 5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 다양한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소통하고 존중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영진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부족함이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불러왔다”면서 “2030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고 초·재선, 3선들의 문제의식에도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초선부터 중진까지 모든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당원들의 질책을 깊이 새겨 정확히 문제를 진단하고 확실한 혁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