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3개월간 수사 결과 ‘혐의없음’ 불송치 결론
김 의원, 의혹 제기한 가세연에 강력한 법적 대응 예고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이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 통보를 받았다. 

김 의원은 결백이 밝혀진 만큼 복당 절차를 밟는 한편, 해당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병욱 의원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이라는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며 “가세연의 허위 폭로 이후 당의 간곡한 권유로 탈당을 하게 됐지만, 이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으신 지역구 주민분들과 당원 동지들께 늦게나마 머리숙여 송구스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가세연 무리들은 그들의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놨다”며 “그 후에도 수차례 후속 방송에서 늘상 히히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고 분노했다. 

그는 “가세연 저 무도한 자들이 저지른 ‘묻지마 날조 폭로’로 인해 저와 제 가족들은 인격이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포항시와 울릉군의 주민분들도 큰 혼란을 겪게 됐다”면서 “그런데도 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웃고 떠들며 선량한 이들을 난도질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돼야 할 ‘사회적 흉기’”라며 “저 흉포한 자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6일 유튜브 방송 가세연은 김 의원이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는 김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피해 의혹 당사자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통한 입장문에서 김 의원과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3개월간 수사를 진행했으며, 9일 김 의원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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