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3월 잔액 1009조5000억원
기업대출 잔액도 1000조, 전월比 4조6000억원 늘어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3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6조5000억원 또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1003조1000억 원)보다 6조5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3월 증가액으로는 9조60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3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특히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대폭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739조원으로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3월 기준 증가폭은 두번째다. 전세자금대출이 2조8000억원 뛰어 증가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 늘어난 부동산 매매와 전세 거래가 3개월 이상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다”면서 “전세자금대출 증가에 신학기 이사철 수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69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월 말보다 8000억원 늘어난 규모이며, 전월(3000억원)보다 증가폭은 확대됐다. 

3월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00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4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대기업 대출 잔액(173조1000억원)은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줄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직접금융 조달 규모 확대 등에 기인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826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월(8조4000억원)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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