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변재일·안민석·이상민, 4선 노웅래·안규백·정성호 입장문 발표
2030 초선의원 겨냥한 ‘권리당원 성명서’ 지적..“대신 돌 맞겠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에서 4·7재보선 참패와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5선 중진의원 6명은 15일 당내 강성 당원들을 향해 “자기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해 불문곡직하고 적대시하는 것은 당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2030 초선의원들을 겨냥한 ‘권리당원 성명서’가 올라온 것을 지적한 것이다. 

5선인 변재일·안민석·이상민 의원과 4선 노웅래·안규백·정성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초선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들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최근 인신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다”며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의원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다”고 덧붙였다.  

중진의원들은 4·7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반성의 태도도 취했다. 이들은 “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심을 적극 수렴해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 조세 부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의심받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청년들을 위한 다각적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