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국민의당과 합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찬성한다고 의결했다. 

주 대행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 합당과 관련해 “반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통합을 찬성했기 때문에 절차가 진행은 순리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합당보다 전당대회를 먼저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몇 분 있었지만,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원칙에 찬성한다는 결정이 있었다. 그걸 토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주 대행은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주 대행은 “조속히 정상 지도체제가 등장하는 게 바람직하고, 임시 체제가 오래가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조속히 원내대표를 뽑고 그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해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조기 퇴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 대행의 임기는 내달 29일까지다. 그러나 사의를 표명하며 보장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게 됐다. 

새 원내대표 선거 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한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참여 77명 의원 중 분리선출에 59명(76%)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협의한 후 의총에서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후임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까지 공백이 있어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임기 연장에 의원들이 모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