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서 당대표 선거 출마 위해 원내대표직 사임
“기득권 반민생 국회, 반기득권 민생국회로 바꿔낼 것”

배진교 신임 정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의원이 선출됐다. 배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냈으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을 사임했다.  

정의당은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진교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배 원내대표는 취임사에서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로 굳게 닫힌 촛불 개혁의 문을 반기득권, 민생입법 연대로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민생은 대재앙을 맞은 듯 그야말로 파탄 직전”이라며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치는 그 역할을 온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상대방 공격을 위해 쓰이던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경쟁하듯 내놓던 부동산 대책은 기득권 양당의 담합을 증명하듯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면서 “국민에게 가장 절실한 손실보상 소급입법은 양당의 극단적인 네 탓 정치로 하루하루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정신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기득권 수호를 위해 촛불개혁을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정치로 성찰과 쇄신은 손절하고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 중”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촛불개혁 정체성 찾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기득권 반민생 국회를 반기득권 민생국회로 바꿔내겠다. 반기득권 민생입법 연대야말로 촛불개혁 본질이고 정의당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 2기 원내대표단의 최우선 과제는 국회의 ‘서킷 브레이커’가 되는 것”이라며 “개혁 실종과 민심 역주행으로 정치의 가치, 역할이 급락할 때, 책임져야 할 것들에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밑바닥이 보일 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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