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서 고령 택시기사 폭행 영상 확산
서울 관악경찰서, 현행범 체포..상해 등 혐의로 6일 구속영장 신청

<사진=보배드림 캡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서울 신림동에서 젊은 남성이 고령의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인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씨에 대해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택시 승객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5일 밤 10시께 신림동 난곡터널 부근 도로 위에서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다음날인 6일 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 택시기사는 치아가 깨지고 머리가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 영상 속에서 A씨는 도로에 쓰러져 있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고, 가해 남성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연세 많으신 노인 택시기사를 젊고 온몸에 문신이 있는 남성이 무차별 폭행했다”며 “바닥에 누워있는 분의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렸다”고 분노했다.

이어 “경찰차가 도착하니 제지당할까봐 더 빠르게 폭행하는 영상을 봤다”면서 “가해 남성을 엄벌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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