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원인 지목된 ‘조국 사태’..SNS 통해 사과
진중권 “어디서 약을 팔아”·김근식 “진정성도 의지도 없다”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배경으로 ‘조국 사태’가 지목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초리를 더 맞겠다”며 재차 사과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조국답다. 아니, 조국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스러운 사과”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법무장관 후보 당시의 말뿐인 유감 표명을 재탕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진정성도 의지도 없는 사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롭게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과가 아니고 몇해 전 그것도 피고인 되기 이전에 내놓은 언론용 사과를 또 다시 사과한다고 내놓는 것은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미 그때 사과는 다했다는 것이고 마지못해 시늉만 하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마다 종전일(광복절) 즈음에 내놓는 일본의 진정성 없는 앵무새 사과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죽창가와 토착왜구 타령으로 반일 선봉에 섰던 조국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데서는 어쩜 그리 일본을 따라하냐”면서 “잘못한 게 없다는 뻔뻔함과 내로남불이 본래 조국스러운 거지만,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조국의 모습에서는 가장 일본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힐난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6일)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를 더 맞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원으로 조국 사태가 꼽힌 데 따른 것이라는 풀이다. 

이와 관련, 진 전 교수도 “어디서 약을 팔아? 다 불법이었거늘”이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걸 사과라고 하나. 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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