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손잡고 중소기업에 주요 분야 기술 무료 개방..내달 10일까지 신청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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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매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기업, 공기업 등과 함께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 올해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SK하이닉스·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플래닛·SK실트론)의 기술나눔은 53개 중소기업에게 75건의 기술이전을 결정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차세대 이차전지(나트륨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A사는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나눔을 통해 보유제품의 용량 향상 및 전압문제를 해결해 차세대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본격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여행자 중심의 차량호출 서비스 제공기업인 B사는 ‘사용자 위치 기반 웹 콘텐츠 제공’에 관한 기술나눔을 통해 출장·여행 등 이용자의 목적과 동선에 맞춘 국내외 지역 간 전용차량을 제공하고 상황별 필요 정보 및 서비스(숙식, 관광, 응급 등)를 연계해주는 등 차별화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고된 삼성전자 기술나눔은 ▲모바일기기(213건) ▲반도체(68건) ▲디스플레이(68건) ▲통신·네트워크(45건) ▲의료기기(31건) ▲오디오·비디오(27건) ▲가전(20건) ▲기타(33건) 등 주요 분야 총 505건 기술을 공개한다. 기술이전이 확정될 시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모든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대기업의 기술나눔으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나눔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오는 6월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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