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직선거 출마 청년 정치인 모임 ‘그린벨트’ 출범
스타트업 직원, 사회적 기업가, 경력단절 여성 등 12인
“황량한 정치권, 용기 주고받으며 함께 도전 완주” 다짐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공직선거를 준비하는 청년 출마자 연대 ‘그린벨트’가 11일 출범했다. 

‘그린벨트’는 2022년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2045 민주당 정치인 모임이자 모임 구성원이 주도하는 캠페인의 이름. 이들은 “출마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중앙 정치에 산소를 불어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그린벨트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구성원들 및 민주당 의원. <사진=정혜경 기자/공공뉴스DB> 
1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그린벨트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구성원들 및 민주당 의원. <사진=정혜경 기자/공공뉴스DB> 

‘그린벨트’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스타트업 직원, 사회적 기업가, 경력단절 여성, 대학생, 기후활동가, 심리상담사, 자영업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12인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3월9일 서울시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예정인 김지수(36) 씨를 비롯해 강화평(대전 동구 기초의원 출마 예정), 박강산(서울 광역의원 출마 예정), 박한창(서울 강동구 기초의원 출마 예정), 봉한나(경기 부천시 기초의원 출마 예정), 손혜영(서울 도봉구 기초의원 출마 예정), 이나견(부산 수영구 광역의원 출마 예정), 이대호(경기 성남시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 이세원(서울 용산구 기초의원 출마 예정), 주우리(충북 청주시 기초의원 출마 예정), 차해영(서울 마포구 기초의원 출마 예정), 황준환(대전 중구 광역의원 출마 예정) 등이 구성원이다. 

김지수 종로구 국회의원 도전자는 시작 선언문을 통해 “여느 직업이 그러하듯 정치인의 삶도 만만치 않다”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꿈은 달콤하지만 눈 앞의 현실은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 변화, 고령화, 기술변화가 밀려들며 수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 세대 간 이해관계가 다방면에서 충돌하며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며 “민주주의로 새로운 길을 열지 않으면 우리는 가족과 친구, 이웃의 미래를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은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나견 부산 수영구 광역의원 도전자는 “그린벨트는 ‘용기’를 나누는 공동체”라며 “거칠고 황량한 정치권에서 용기를 주고받으며 다 함께 도전을 완주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금 그린벨트는 12명에 불과하지만 111명이 넘는 동료 정치인이 함께 하는 연대체가 될 것”이라며 “혼자 외롭게 도전하지 말고 그린벨트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그린벨트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구성원들 및 민주당 의원. <사진=정혜경 기자/공공뉴스DB>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그린벨트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구성원들 및 민주당 의원. <사진=정혜경 기자/공공뉴스DB> 

한편, 출범 선언문 발표를 마친 이들은 소통관에서 국회 본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그린벨트 출범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 조정식 의원, 이광재 의원, 맹성규 의원, 박용진 의원, 오기형 의원, 장철민 의원, 전용기 의원 등 8명의 민주당 선배 정치인들이 함께 자리해 그린벨트 출범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추후 출마 준비 중인 타 정당 단체와도 연대하며 전체 선거에 대한 룰을 바꾸고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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