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등 지방 조정대상지역 분양시장 훈풍..미래가치 기대 수요↑
‘유보라 천안 두정역’,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등 분양 봇물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지방 분양시장에서 조정대상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세종, 부산, 광주에서 나왔다. 실제로 세종시에서 분양한 ‘엘리프 세종’은 평균 164.04대 1의 경쟁률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부산 강서구서 분양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평균 114.87대 1, 광주에서 분양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평균 50.97대 1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반도건설 '유보라 천안 두정역' 조감도 <사진제공=반도건설>
반도건설 '유보라 천안 두정역' 조감도 <사진제공=반도건설>

지방 대도시뿐만 아니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방 중소도시도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천안 서북구서 분양한 ‘천안성성비스타동원’과 ‘포레나 천안노태’는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6.78대 1, 12.4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청주는 올해 분양한 3개 단지가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1순위 마감됐다.

업계는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꾀하려는 제도인 만큼 집값이 오를 가치가 있는 지역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은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두정동 ‘포레나 천안 두정(2019년 9월 분양)’ 전용면적 102㎡ 분양권은 5억297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3억8830만원보다 1억4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반면, 지난 7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대구는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내놓는 일명 ‘마피’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14년만에 할인 분양 단지도 등장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규제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구, 여수 등 최근 규제가 해제된 지역들이 청약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부산, 천안 등 상반기에 흥행을 이어간 규제 지역이 하반기에도 인기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 반도건설은 지난달 29일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유보라 천안 두정역’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청약일정은 8일 특별공급, 9~10일 1순위, 11일 2순위가 진행된다.

단지는 전 가구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조성되며 총 55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 2번 출구(예정)가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특히 KTX/SRT 천안아산역이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천안대로, 삼성대로,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지역 내 이동은 물론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도마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의 대단지다. 여의도공원의 17배 면적에 달하는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남구 월산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월산'을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7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6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402가구 규모다. 울산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있는가 하면 다채로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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