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려 하면 할수록 윤석열 정부 실정·무능 뚜렷해져”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번 국감에 대해 ‘도망국감’, ‘정쟁국감’, ‘컨닝국감’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원내대표는 감추려 하면 할수록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뚜렷해진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새로운 의혹 역시 국민 앞에 낱낱이 규명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증인이 도망가는 등의 국감 폐해를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충실하게 국감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박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국감 행태는 증인 빼돌리고 정쟁으로 훼방하고 컨닝만 잘 하면 넘기면 된다는 식”이라며 “논문 표절 관련 증인이 모조리 불출석한 도망국감, 전 정부 흠집내기와 정치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쟁국감, 정부가 작성한대로 여당이 답변하는 컨닝국감이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감추려 하면 할수록 윤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뚜렷해진다”며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 조문실패의 원인이 결국 대통령의 밥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김태호 차장이 호언장담한 한일정상회담 발표도 장관은 몰랐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경호 부총리는 영국이 한국 정책 참고 했으면 감세철회 안 했을거란 신박한 답변을 내놨다”며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부총리마저 BBC 정치풍자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근 논란이 된 풍자만화 ‘윤석열차’ 사례를 들며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부는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도 모자라 고등학생 스케치북 검열에까지 나섰다. 학생 만화공모전을 정부가 정치적이고 불순한 대회로 둔갑시킨 꼴”이라며 “대통령이 입만 열면 부르짖는 자유는 대체 누구의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증인이 도망가고, 여당이 정쟁을 유도해 국감을 분탕질하더라도 민주당은 충실하게 국감에 임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또 다른 두 편의 논문 표절, 그리고 청와대 활용과 관련한 보이지 않는 손 의혹”이라며 “김 여사의 새로운 의혹 역시 국민 앞에 낱낱이 규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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