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 설 연휴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고 싶은 직장인이 상당수에 달했으며, 직장인 3명 중 1명은 친인척들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해외로 도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2040 직장인 남녀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명절 동안 가장 해외로 도피하고 싶은 순간에는 ‘어른들의 끊임없는 잔소리를 들을 때’(31.1%)가 1위로 꼽혔다.

특히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결혼은 언제 하냐, 애인은 뭐 하는 사람이냐’(38.4%) 등 결혼과 애인에 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집 아들은 이렇다더라, 이런 것도 해줬다더라’ 등 잘 나가는 남들과 비교하는 잔소리(34.8%)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승진은 언제 하냐, 한 달에 얼마나 받냐’ 등 직장과 연봉에 관한 잔소리(22.9%)가 뒤를 이었다.

또 남녀에 따라 각기 다른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도피하고 싶은 순간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 ‘막히는 귀향, 귀경길 도로 위에 갇혀 있을 때(24.0%)’, 여성 응답자는 ‘명절 집안일 도우라는 압박을 받을 때(20.8%)’를 각각 2위로 꼽았다.

설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직장인 3명 중 1명이 ‘해외여행’(33.6%)을 꼽았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여성 42.0%가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응답, 남성(25.2%)보다 무려 16.8%P나 더 많았다.

이번 설 연휴에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발리, 세부 등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36.1%)’가 1위로 꼽혔다. 동남아로 떠나고 싶은 이유는 ‘푹 쉴 수 있을 것 같아서(32.0%)’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설 연휴에 마음처럼 훌쩍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행 경비(39.8%)’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총 3일의 짧은 기간이다 보니 ‘빠듯한 일정(29.9%)’도 여행 계획에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또 ‘직장에서 연차 사용에 대한 눈치보기(15.1%)’와 ‘명절에 가족과 함께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는 가족들의 시선(14.5%)’도 많은 응답을 얻어, 휴가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데는 심리적인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