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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진단
[공공진단] CEO 사진에 장관 표기..외교결례 불지른 靑
유채리 기자 (114@00news.co.kr)  2019. 06. 28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최근 잇단 실수로 외교 결례 논란을 빚은 청와대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청와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면서 그에 대한 설명을 ‘사우디 장관’으로 잘못 기재했다가 아람코 측의 연락을 받고 수정하면서다.

청와대는 잘못을 인정하는 한편 “(아람코 측으로부터) 수정 요청을 받자마자 조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 현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나세르 CEO가 인사말을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가 아닌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라는 잘못된 설명을 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게시물은 26일 오후 6시께 올라갔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9시께 아람코 측에서 사진 설명이 잘못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청와대는 연락을 받고 즉시 수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또 외교 결례. 사우디 장관 소개하며 엉뚱한 아람코 사장 사진을 올렸다”며 “솔직히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사태에 최대한 빠르게 대처하는 등 사태 파장을 최소화했지만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뿐 아니라 국격마저 떨어뜨린다.

특히 이 같은 외교 결례는 일회성 실수로 넘기기 어렵다. 이와 유사한 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결례라도 회복 불가능한 국가적 손실이나 위험을 낳는 외교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현명한 외교적 대처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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