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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일상 속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

2020. 03. 10 by 김수연 기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 1월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일이 지난 가운데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각 개인은 모임과 행사 등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있으며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제 등을 활용하는 직장인들도 부쩍 늘었다. 또 일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는  한 줄로 앉아 식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스스로와 상대방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벽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두기 캠페인’ 현수막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직원들이 근무 여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콜센터 업무 관계상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반장은 콜센터 사례와 유사한 직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사업장 내 사람 간 간격과 밀집도를 최대한 떨어뜨리기 위해서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 등을 활성화 시킬 것을 권고하고 공공기관부터 이를 지켜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인 단체, 경제단체 등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하는 장소의 근무와 관련해 열이 나거나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할 경우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일하는 장소나 타인과 만나는 장소에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과정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며 “되도록 온라인, 원격업무, 재택근무 등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각종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따르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최근(1월 이후) 경조사 참석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7%가 ‘최근 경조사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참석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45.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54.6%는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불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받은 경조사에 참석했거나 참석할 계획인가’ 조사한 결과 ‘참석하지 않고 경조금만 전달할 것’이라는 직장인이 48.2%로 가장 많았다. ‘참석하나 얼굴만 보고 올 것’이라는 응답자도 43.1%로 조사됐다.

이어 ‘참석하지 않고 양해를 구할 것’(6.4%), ‘참석하고 식사도 할 것’(2.3%)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의 대부분(85.6%)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만 없다면 대부분 참석했을 경조사’라 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조사에 참석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조사를 연기·취소하거나 불참 요청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최근 초대받은 경조사 중 연기·취소되거나 참석하지 말아 달라는 연락을 받은 경우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절반이상인 54.5%가 ‘있다’고 답한 것.

연기·취소 또는 불참요청을 받은 경조사 중에는 ‘돌잔치’가 83.0%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행사(회갑연·고희연 등 69.1%), 결혼식(55.8%), 장례식(25.3%)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변수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조금씩만 양보하고 신경 쓴다면 분명 본인에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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