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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나몰라라’ 뒷짐 진 사람들

2020. 04. 03 by 김수연 기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연일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나 몰라라’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움직임과 달리, 코로나19와 관련해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광주 북구청이 지난달 26일 1층 민원실 의자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하는 인형과 인쇄물을 마련했다. 이날 민원인들이 의자에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축구 FC서울 공격수 이인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인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페 예쁜 곳 추천 좀 해달라’고 질문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달라’고 댓글을 달자 이인규는 ‘아니 돌아다닐 거야’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돌아다니지 마. 그러다 다쳐’라고 조언했으나 이인규는 ‘응 싫어’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이 쏟아진 것.

논란이 커지자 이인규는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뒤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인규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진심을 다해 반성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생각 없고 경솔한 행동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 드린 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었다. 생각이 너무나 짧았다”며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받는 위치에 있는 점을 망각했다. 모범을 보이고 더 주의했어야 함에도 철없이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신중한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자중하겠다”며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수 가희와 방송인 박지윤은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최근 박지윤은 자신의 SNS에 “즐거웠던 5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는 글과 함께 여행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가희 역시 발리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 올렸다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했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가희가 거듭 해명을 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만큼 언행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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