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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코로나發 경기불황에 소비·저축 모두 줄었다

2020. 05. 06 by 김수연 기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상당수가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직장인들은 소비를 줄이는 한편 저축을 깨거나 줄이는 방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러나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 법. 경기불황과 사회적 피로감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뉴시스>

잡코리아가 직장인 143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경기불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9%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경기불황을 체감한다’는 답변은 20대(87.1%)보다 30대(93.1%)와 40대 이상(92.7%) 직장인 그룹에서 높았다. 또 미혼(91.0%)보다 기혼(93.1%)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집계됐다.

경기불황을 체감하는 순간(복수응답)은 ‘사람이 없고 한산한 식당·카페를 볼 때’(47.1%), ‘회사에서 구조조정이나 경비절감 등 소식을 접할 때’(44.4%), ‘식비·교통비 등 기본 생활물가가 부담스러울 때’(30.3%) 등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장인들은 소비는 물론 저축까지 줄이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전체 직장인 중 59.2%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소비가 늘었다’는 답변은 26.0%였고 기존과 ‘변화 없다’는 답변은 14.8%였다.

저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47.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축을 줄였다’고 답했고 34.7%가 저축 상태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저축을 늘렸다’는 답변은 17.8%에 그쳤다.

저축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어서’(앞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47.6%)와 ‘무급휴직 등으로 월 소득 자체가 줄어서’(32.5%)를 꼽았다.

심지어 직장인 5명 중 4명(81.4%)은 추가 소득 마련을 위해 알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의향은 40대 이상(84.6%), 기혼(85.0%) 직장인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당장 급하지 않은 소비를 줄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어 소득이 끊기거나 수입이 줄어드는 등 국민 대다수가 경제적인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급여 손실을 경험했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예·적금을 해지하고 생활비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가계 여건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41.8%가 ‘코로나19 이후 급여 변동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급여 손실 사유로는 ‘무급휴가’가 16.3%로 가장 많았고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강압적 해고’(1.8%)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무급휴가 기간은 28일로 집계됐다.

아울러 평균 급여 삭감 비율은 24.9%로 조사됐다. 월급의 4분의1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급여감소분 충당 수단(복수응답)은 ‘예·적금 해지’(1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펀드·보험 상품 해지’(7.8%) 비율까지 더하면 24.4%로 높아졌다.

다음으로는 대출이었다. ‘생활비 대출’(13.3%)과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림’(5.5%)으로써 급여감소분을 해소하려 한 것. ‘아르바이트 등 부업을 시작’(13.1%) 했다는 비율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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