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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지역경제 살리기’ 역할 톡톡히 해내는 긴급재난지원금 

2020. 05. 27 by 김수연 기자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녹이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업을 하거나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소비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5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제17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은 16차(5월18일) 대비 12.0%포인트(51.6%→39.6%) 감소해 2월3일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61.0%→62.1%)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 비율이 완화됐다. 이 가운데 제주가 18.6%포인트(57.5%→38.9%), 부산·울산·경남이 9.8%포인트(53.4%→43.6%), 서울이 9.6%포인트(52.5%→42.9%), 경기·인천이 9.3%포인트(52.6%→43.3%)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5.0%포인트(49.6→34.6%), 음식점이 9.8%포인트(47.7%→37.9%), 관광·여가·숙박이 3.1%포인트(67.0%→63.9%)로 매출 감소비율이 완화됐다. 반면 교육서비스는 5.1%포인트(57.4%→62.5%)로 감소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가 46.7%, ‘배달판매 확대’가 12.5%, ‘온라인 판매 확대’가 9.0%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 32.8%,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3.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5.5%, ‘온라인 판매지원’ 11.7% 순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도 상당수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본 응답이 71.9%로 집계됐다.

‘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8.9%,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3.0%였다. 반면 ‘도움이 안 된다’(전혀 도움 안 됨 10.7%, 별로 도움 안 됨 14.9%)는 응답은 25.6%였고 ‘잘 모름’은 2.5%였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도움 됨’ 86.7% vs. ‘도움 안 됨’ 13.3%)와 대전·세종·충청(80.9% vs. 19.1%), 연령별로 30대(76.1% vs. 23.1%)와 40대(75.2% vs. 22.4%)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9.0% vs. 10.2%)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9% vs. 7.9%)에서 다수였다.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지지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지지층(‘도움 됨’ 44.7% vs. ‘도움 안 됨’ 52.0%)과 국정운영 부정평가층(‘도움 됨’ 43.4% vs. ‘도움 안 됨’ 54.1%)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군별로 자영업(‘도움 됨’ 62.4% vs. ‘도움 안 됨’ 36.9%)과 가정주부(‘도움 됨’ 63.9% vs. ‘도움 안 됨’ 36.1%)에서는 ‘도움 안 됨’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도움 됨’ 49.1% vs. ‘도움 안 됨’ 47.6%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차츰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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