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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금속부터 플라스틱까지..최근 5년간 식품 이물 신고건수 총 2만1544건

[공공돋보기] “식품에 벌레가”..먹거리 불안 여전

2020. 07. 15 by 정혜진 기자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식품 등에 이물질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과자류 등에서 쥐머리가 나오는가 하면 전통식품인 김부각 제품에선 쥐 사체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식품에 혼입된 벌레나 곰팡이, 금속 등의 이물은 인체에 심각한 위해요소로 작용하고 불쾌감·혐오감 등을 유발한다.

잊을만 하면 먹거리 안전사고가 터지고 있지만 그때마다 내놓은 대책은 미봉적인 대책에 그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온·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벌레, 곰팡이 등의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보관·관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5년간(2015~2019년) 식품 이물 신고건수가 총 2만1544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벌레와 곰팡이가 각각 6852건(31.8%), 2452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 1863건(8.6%), 플라스틱 1439건(6.7%) 순이었다.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벌레, 곰팡이가 생육 또는 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속 등 나머지 이물은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신고됐다.

이물 혼입 신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손상 등과 같은 신체상 위해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유리조각 등으로 인한 치아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

이물 혼입 신고가 빈번함에 따라 식품업체의 이물 혼입방지 노력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 등 행정당국은 이물 혼입이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종업원 위생 등 미진한 부분을 지도·단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물 혼입 방지 요령을 소개한다.

벌레 중에서 화랑곡나방(쌀벌레)은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해 종이 박스 틈새 등에 서식하다 혼입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상자를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유충(애벌레)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면류·시리얼·과자류 등에서 벌레 혼입 신고가 많았기 때문.

곰팡이는 주로 유통 중 용기·포장지 파손 또는 구멍이 생겨 외부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아울러 냉장·냉동식품은 포장지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발생 등 변질우려도 있어 보관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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