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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따른 생활상 변화..와인, 캠핑용품, 향수 등 매출 급상세

[공공돋보기] 1년간 바뀐 소비패턴의 비밀

2021. 01. 11 by 김수연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1년간 국내 유통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다른 뚜렷한 소비 특징이 나타났다.

‘집콕’ 또는 ‘집탈출’ 족들이 와인과 캠핑, 향수분야 구매율을 각각 끌어 올리며 새로운 유행을 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수의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전염병이 창궐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11일 유통가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41.1%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지면서 ‘집술’, ‘혼술’ 등이 폭증, 그로 인한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해석됐다.

특히 지난 12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2%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

외국여행 제한으로 인해 캠핑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 호텔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종종 모습을 드러내자 캠핑족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나홀로 캠핑은 ‘차박’ 유행과 더불어 캠핑용품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실제 홈플러스의 지난해 3~5월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캠핑장비 중 캠핑 조리기구 매출은 106% 뛰며 가장 큰 판매폭을 보인 가운데 6월에 들어서며 캠핑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169% 폭증했다.

특이점을 나타낸 것은 향수 판매량의 급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니치, 바이레도, 딥디크 등의 향수 매출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0%나 급성장했을 정도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수 시장은 주로 20~30대가 견인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향수는 명품처럼 희소성이 높다. 그러나 고가인 가방과 지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백화점과 패션기업들은 이 점을 마케팅으로 내세워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마스크 때문에 립스틱과 볼터치 등 색조화장품을 사는 대신 향수를 샀다”, “외출할 일이 잦지 않아, 가방과 옷을 사는 대신 향수를 쇼핑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민들의 소비추세는 이전과 크게 다른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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