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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매년 늘어 지난해 7000억원..서울경찰청-SKT 발신차단 서비스 시작 재택알바 속아 사설중계기 설치도 형사처벌 대상..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스미싱 문자 클릭 시 즉시 비행기모드·데이터 미허용 후 소액결제 차단해야

[공공돋보기]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결국 예방이 답이다

2021. 03. 24 by 박혜란 기자

[공공뉴스=박혜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코로나19 백신이나 대출, 투자정보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관계당국은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수법 또한 날로 교묘해지고 있어 완벽한 차단은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 예방법을 숙지해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3만1681건, 피해액은 7000억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2017년 2470억원, 2018년 4040억원, 2019년 6398억원 등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SK텔레콤에 공유해 피싱 번호의 발신을 아예 차단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은 SK텔레콤과 시범운영해 본 결과, 500여 개의 번호를 발신 차단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제공된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메시지를 받은 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텔레콤과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링크의 클릭을 자제하고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낯선 사람의 전화를 피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백신프로그램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등 예방 노력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 척결을 올 한해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올해 안에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대폭 감축을 목표로 집중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인터넷전화를 국내 번호(010)인 것처럼 변조할 수 있는 장치)를 집중 단속해 회수하는 등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한 수사를 전개 중이다.

<자료제공=SKT>
<자료제공=SKT>

경찰 수사 결과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알바’등의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알바생 13명이 적발됐다.

아르바이트생의 거주지에 전화번호 변조기인 사설 중계기를 설치하게 해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한 것이다.

경찰은 광고에 속아 모르고 중계기 등을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밝히며 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단순 아르바이트로 생각해 시작했던 13명 중 1명은 나중에 보이스피싱 조직에 포섭돼 현금 수거 역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됐다.

나머지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이외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물품 결제나 택배 및 우편물 반송 등의 내용을 담은 문자가 범죄 수법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만약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면 즉시 비행기 모드 및 데이터 통신 미 허용으로 전환하거나 전원 끄기 등의 방법으로 통신을 차단하고,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소액결제 사용을 차단해야 한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이후 해당 스마트폰 제조사의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악성코드를 제거하거나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것이 좋다. 

신종 코로나 관련 스미싱 문자나 악성 앱, 해킹 메일 등을 발견하면 즉시 스미싱 대응상황반, 통신사 고객센터, 보호나라 홈페이지로 신고한다.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엔 금융회사 콜센터로 신속히 연락을 취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가까운 경찰서로 가서 피해 사실을 알린다. 

또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선 유출된 금융거래 정보는 즉시 해지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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