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강원 삼척 등에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8일 오전 5시15분부터 삼척 산불과 강릉 산불 재발화 지역에 진화헬기 57대와 1만여명의 지상 진화 인력을 투입했다.

삼척 산불은 지난 6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과 진화대 340여명은 밤사이 감시태세를 유지하며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삼척시와 태백시를 잇는 백두대간 고개 건의령 정상을 넘어 확산 중이다.

안전지대로 대피했던 삼척 도계읍 늑구 1리 22가구 30여 명은 지난 7일 오후 모두 귀가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총 3개의 산불 방어선을 구축해 진화 작업 중이다. 헬기 38대와 5090여명의 지상 진화 인력 장비를 대거 투입해 이날 오전 중 산불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밤사이 재발화 한 강릉 산불 진화에도 헬기 19대와 559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강릉 성산면 어흘리 산불은 발생 이틀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 진화 작업을 완료했지만, 강풍으로 인해 재발화하면서 밤사이 확산과 진화를 거듭했다.

한편, 현재 삼척 산불은 100㏊의 산림 피해를 냈다.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50㏊의 산림이 초토화된 강릉 산불 역시 강풍을 타고 재발화로 인해 피해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