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공사 마치고 복귀하던 중 사망..인근 부대서 사격 훈련 진행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강원도 철원 소재의 육군 모 부대 소속 A(21) 일병이 진지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원인불상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육군은 27일 “전날(26일) 오후 4시10분께 강원 철원군 육군 부대 소속 A일병이 진지공사 후 복귀 중 머리에 원인불상의 총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2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A일병은 동료 부대원 20여명과 함께 철원 금학산 부근에서 진지공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총상을 당한 당했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이 진지공사를 마치고 복귀하다 사망한 위치 부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고, 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피탄에 의한 부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군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는 철원 모 사단에서 GOP 보초 근무를 서던 B(19)일병이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 2명이 발견했다.

또한 2013년에도 철원군 근남면 중부전선 육군 모 부대에서 C(21)일병이 총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C일병은 GOP 경계근무에 투입돼 근무 도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동료 병사에게 말하고 자리를 비웠고, 이후 동료 병사가 총소리를 듣고 달려갔지만 C일병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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