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촛불집회 1년을 기억하며 촛불의 의미를 되새겨본다”면서 “촛불은 위대했고 민주주의 헌법의 가치를 실현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변화를 시민이 주도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다며 “이념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로 편 가르지 않았고, 뜻은 단호했지만 평화적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라며 “국민이 함께 가야,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 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뜻을 앞세우겠다. 촛불의 열망과 기대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29일부터 시작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이날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는 오후 6시부터 기념 행사가 열렸다.

그동안 촛불집회를 주관했던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같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행사 주최 측이 적폐청산을 다시 호소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포함한 시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공식적인 청와대 행진은 취소했다.

이 과정에서 광화문 집회를 비판하는 시민들은 여의도에서 ‘촛불파티’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집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 직후에는 자유한국당사로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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