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당대회 개최..유승민 의원 당 대표 선출 가능성 유력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바른정당이 13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최근 통합파와 자강파 사이 갈등으로 ‘분당(分黨) 사태’를 겪은 바른정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통해 내홍을 잠재우고 개혁보수의 기치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전당대회는 약 1시30분간 진행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뽑는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0~11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총 30%가 반영된다.

또한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문자투표도 진행했다. 투표방식은 1인 1표 2인 연기명이며 책임당원 선거인단 50%, 일반당원 선거인단 20%가 최종 결과에 반영된다.

당 대표 후보에는 원내에서 유승민·박인숙·정운천·하태경 원외에선 정문헌 전 의원, 박유근 현 바른정당 재정위원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유 의원의 선출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여성 몫 최고위원으로는 자동 당선되며, 나머지 2명의 최고위원은 득표순으로 결정된다.

무엇보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는 혼란스러운 당 내부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선 후보들을 포함한 11명의 당 소속 의원들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중도·보수대통합을 고리로 추가 탈당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당으로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그동안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했던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난 후 탈당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이날 새 원내대표도 합의 추대할 방침이다. 현재 새 원내대표 후보에는 3선의 김세연, 이학재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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