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일자리행정통계] 지난해 대기업 근로자 월급 474만원, 中企 224만원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월급쟁이의 한 달 평균 소득이 28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작년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세전 소득은 281만원, 중위소득(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길 때 가운데를 차지한 소득)은 209만원이었다.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차이는 72만원이었다.

소득구간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5.6%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는 근로자 비중은 16.4%였다. 100명 중 16명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최저임금(시간당 6470원)으로 월급(월 209시간 기준)을 환산할 경우 135만2230원이다.

이밖에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 9.9% ▲‘450만원 이상~550만원 미만’ 5.7% ▲‘550만원 이상~650만원 미만’ 3.9% ▲‘65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 3.3% ▲‘8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2.0% ▲1000만원 이상 1.7% 등이었다.

연령대별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에 185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29세 이하는 1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40대가 341만원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이어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

특히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평균 소득은 474만원, 중소기업 224만원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한 달 동안 일해도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영리기업은 308만원이었다.

직원 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보수도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는 평균 400만원, 50인 이상 300인 미만은 268만원, 50인 미만 기업체에 속한 근로자는 203만원을 받았다.

대기업 근로자의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50대(630만원), 40대(585만원), 30대(452만원) 순으로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40대(265만원), 30대(246만원), 50대(242만원)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소득 격차도 여전했다.

남성은 평균 327만원으로 평균적으로 209만원을 받는 여성보다 118만원 많았다. 남성과 여성의 중위소득은 각각 255만원, 166만원이었다.

기업규모별 일자리 규모 및 증감 <자료=통계청>

산업분류별로는 금융·보험업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종사자는 평균 596만원을 받았다.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83만원)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90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평균 13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일자리는 2323만개로 전년 2301만개보다 22만개(0.9%) 증가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32만개 증가했지만, 대기업 일자리는 9만 개 감소했다.

신규일자리 361만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에서 제공한 신규일자리는 314만개로 신규일자리의 87.0%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지난해 신규 일자리 18만개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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