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29분 연평도 해역서 규모 2.6 지진 발생..화력발전소에 쓰나미까지 주민 공포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인천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29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도는 I로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정도였다.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화력발전소와 가스 등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대형 사업장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또한 해안가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 위험도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특성에 맞는 대피요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잇단 지진 소식에 우리나라 강진 발생 주기가 빨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978년 계기 지진관측 이래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9차례였다. 이 가운데 5차례가 2010년 이후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15일에는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주와 포항 지진 규모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1, 2위다.

이처럼 강진이 1년여 사이에 연이어 발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인천 지진의 발생 횟수는 과거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당시 인천시와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2006∼2010년 인천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8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1~2015년에는 36회가 발생 4.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의 지진 발생 횟수가 240회에서 292회로 22% 증가했으며, 이에 비해 인천시의 지진 발생 횟수 증가세는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도별로는 2011년 6회, 2012년 5회, 2013년 18회, 2014년 2회, 2015년 5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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