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설사 등 동반..30초 이상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 당부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192개 표본감시기관 환자 감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47주차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수가 총 133명으로 46주차 80명 보다 49.4%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확인 환자수는 44주(10월29일~11월4일) 61명에서 45주(11월5일~11일) 70명, 46주(11월12일~18일) 89명에서 47주차에 100명을 넘어섰다.

또한 갑자기 설사증상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은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결과, 최근 4주간(43주~46주) 노로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탔다. 43주(10월22일~28일) 10.5%였던 검출률이 46주차(11월12일~18일)에는 29.6%로 약 2.8배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사는 보통 8~12일 정도 지속되며, 대부분 2~3일이 지나면 호전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에서 다음해 4월(겨울철에서 초봄)까지 주로 발생한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올바른 손씻기, 환경소독, 세탁물관리 등을 실시하고, 환자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또는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한 염소소독을 올바른 절차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진 후 최소 2일까지 등원 및 등교 등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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