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명단 오른 당협위원장들 분노의 반발, 22일 홍준표 운명 가른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어수선하다. 당무감사를 통해 62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오는 22일 홍준표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 대법원 판결까지 예고하고 있다.

교체 대상에 오른 당협위원장들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면서 ‘홍준표 사당화’를 반드시 막겠다고 선언했다. 당무감사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오열까지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고, 유기준 의원 역시 용납할 수 없다면서 투쟁을 선언했다. 여기에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반발하며 홍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제 정치권의 눈은 22일로 쏠리고 있다. 홍 대표의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판결이 예고돼 있는 까닭이다.

이날 판결에 따라 자유한국당의 운명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파기환송심을 선고받게 된다면, 사실상 유죄 확정 판결로 홍 대표는 더 이상 당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결국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서 김성태 원내대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친박과 친김무성계는 서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뜨거운 혈투도 예상되고 있다.

반대로 무죄 확정 판결을 받게 된다면 홍 대표는 날개를 달게 된다. 이미 김성태 원내대표 체제로 인해 홍준표 대표 체제가 굳건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게 된다면 한국당은 그야말로 홍 대표 체제로 확실히 뿌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에 교체 대상이 된 당협위원장들이 행보다. 크고작은 잡음이 벌써부터 시작된 가운데 사실상 한국당의 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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