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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구조물 지탱하는 교각 붕괴로 사고 가능성 제기..서초신동아 재건축 사업도 우려

[공공돋보기] 평택 국제대교 붕괴, 대림산업 ‘부실시공’ 책임 있나?

2017. 11. 17 by 김선미 기자

[공공뉴스=김선미 기자]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평택 국제대교가 지난 26일 붕괴된 가운데,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 5개 중 1개도 함께 붕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시공 의혹은 확산되고 있는 상황.

게다가 대림산업은 붕괴 사고 다음날인 지난 27일 32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동 서초신동아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어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께 경기 평택 팽성읍 평택호 국제대교 교각 상파4개가 무너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8일 경기 평택 국제대교 사고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8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에서 건설 중이던 평택 국제대교의 상판 4개(개당 60m)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한 상판 4개는 교각 5개가 지탱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교각 1개가 상판과 함께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도 43호선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까지 14㎞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다행히 근로자들이 밖에서 쉬고 있어 인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오는 12월 말 준공 예정이었던 평택호 횡단 도로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특히 상부 구조물을 받치고 있어야 할 교각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판도 함께 붕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각에서는 시공사인 대림산업의 부실시공 의혹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대림산업은 연간 매출액은 10조, 총자산은 1조원에 달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다. 지난 2013년 12월 경기도에서 발주한 평택호 횡당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1196억원 상당의 전체 도급액에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4년)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이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평택국제대교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조사위는 연세대 김상효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0월 27일까지 약 60일간 활동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토목구조 5명 ▲토목설계 및 시공 4명 ▲사업 안관리 분야 2명 ▲안전보건 1명이다.

각 위원들은 분야별로 현장방문 조사와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황성규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기술적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불법하도급 여부, 현장 관리체계의 적정성, 안전한 작업환경 확보 여부 등 산업 구조적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조사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벌점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공공공사 부실시공에 따른 누계벌점이 0.06점으로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국토부(지방국토관리청 포함)는 직접 발주한 총 50억원 이상 토목·건축(바닥면적 합계 1만㎡ 이상) 공사를 시공한 건설사에 대해 현장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가 있을 시 벌점을 부과한다.

벌점 부과는 국토부 건설기술징흥법 시행령에 따라 각 발주처에 의해 이뤄진다. 점검사항은 공사 부실, 콘크리트 균열, 철근 용접불량 등이다. 2년간 평균 누계벌점이 1점 이상일 경우 공공기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시 감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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