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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남경필·친박 잇달아 비난..한국당 내외부적 위기 요소에 입지 ‘흔들’

[공공진단] 초조함이 불러운 홍준표의 ‘말폭탄’

2017. 11. 27 by 유채리 기자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 동안 말폭탄을 쏟아냈다.

검찰은 물론, 남경필 경기도지사, 한국당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비난 발언을 내뱉어 공당의 대표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홍 대표는 지난 25일 현 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석방되고 자기들 편인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것을 보니 검찰의 망나니 칼춤도 끝나가는 시점이 왔나 보다”라고 썼다.

이어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필리핀 동포간담회에서 ‘말춤’을 춘 것을 비꼰 것.

또한 바른정당 소속 남 지사를 향해서는 ‘가출한 배신자’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친박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을 향해서는 ‘가관이고 가소롭다’라고 표현 했다.

이처럼 지난 주말 거침없는 말폭탄을 쏟아나면서, 과연 홍 대표의 의중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홍 대표를 둘러싼 자유한국당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검찰은 강도 높은 수사 칼날을 들이대면서 압박해 들어오고 있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하루가 멀다하고 통합 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바른정당 통합파가 한국당에 들어오면서 한국당은 친박, 친홍(홍준표계), 친김(김무성계)으로 계파가 나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제는 오는 12월15일 원내대표 경선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친박이나 친김 모두 자신의 인사를 원내대표에 앉히려고 하고 있다.

홍 대표 입장에서 만약 원내대표 자리도 빼앗기게 된다면 홍 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때문에 안으로는 다독거리면서 계파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밖으로는 검찰의 수사를 방어해야 할 책임도 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홍 대표는 아군 적군 가릴 것 없이 계속 총질을 해대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홍 대표의 입장이 상당히 곤란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성완종 리스트 관련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 홍 대표로서는 정치적·법적 위기에 내몰린 형국이다.

홍 대표로서는 당장 돌파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홍 대표가 처한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돌파구는 찾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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