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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갈등 최고조 국민의당 변수 작용?

[공공진단] ‘돌아온 구원자’ 손학규 시나리오

2017. 12. 22 by 강현우 기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지난 21일 미국 체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나타난 손 고문이 해결사로 나설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지난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손 고문은 대선 기간 바른정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는 등 바른정당 통합론에 비교적 우호적인 인물로 분류되며, 반대파 의원들에게도 안 대표 사퇴 후 '비대위원장' 카드로 거론돼 왔다.<사진=뉴시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약 2개월 간의 미국 체류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 고문의 귀국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 통합 추진 때문이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제안했고, 이날 당무위원회를 거쳐서 의결했다. 이로써 다음주 전당원투표를 실시한다.

문제는 통합 반대파의 반발이다. 통합에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돌아온 손학규의 역할이 향후 국민의당 행보에 어떤 변수를 가져올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손 고문은 한나라당 출신이면서 통합 반대파와도 교분을 쌓아온 인물로 안 대표의 구원투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 손 고문 역시 귀국 일성으로 중도통합을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 대표가 역시 자신의 재신임과 바른정당 통합론 전당원투표 카드를 꺼내든 직후 “(손 고문이)귀국하시면 함께 의논하려 한다”고 발언한 만큼 이들이 통합 로드맵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룰지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의도는 손 고문이 통합정당의 당 대표가 될 것이라는 소문으로 떠들썩하다. 통합을 하게 되면 안 대표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제3의 인물인 손 고문이 통합정당의 당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통합정당 당 대표로 손 고문이 앉게 된다면, 통합 반대파도 격렬한 저항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손 고문이 국민의당 내부에서 쌓아둔 친분은 상당히 두텁다.

손 고문이 당 대표가 되고, 안 대표와 유 대표는 각각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뛰게 된다면 통합정당도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내 반발을 얼마나 무마시키면서 후폭풍을 최소화시키느냐가 큰 숙제다.

아직까지 바른정당 내에서는 뚜렷한 반발은 없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가장 큰 문제다. 동교동계를 비롯해서 호남 세력이 안 대표를 향해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과연 손 고문이 통합 반대파의 반발을 어떤식으로 무마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 역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는 당장 다음주로 예고된 전당원투표 이후 손 고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9명 중 통합 찬성파는 11명, 반대파는 17명, 유보가 11명인 점을 살펴보면 유보 11명이 반대파로 넘어가지 않고 찬성파로 넘어오게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손 고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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