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뉴스Q

기사검색

본문영역

공공진단

[공공진단]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판 깔았다..관건은 ‘인재영입’

2017. 12. 29 by 강현우 기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지만 인재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8일 ‘제2혁신위원회’와 ‘지방선거 기획단’ 을 출범했다. 제2혁신위원회 위원장은 김용태 의원이 맡았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의 문재인개헌 저지 긴급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을 보수정치의 실패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시대적 도전에 응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기획단은 홍문표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선거 세부 전략을 담당한다.

여기에 당무감사를 통해 62개 당협위원장 교체를 이뤄냈고, 바른정당 복당파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어줬다.

그야말로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속전속결(速戰速決) 재편되는 모습.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재영입’에는 잇달아 실패를 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인지도가 있는 보수 인사들이 대거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와야 하지만, 인지도가 있는 보수 인사들이 하나같이 고사를 하면서 인재영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는 인재가 넘쳐나 교통정리를 해야하는 더불어민주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지만 정치권은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계속해서 인재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홍 대표로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홍 대표는 새해가 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지만 당을 완전히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 인사들의 마음을 흔들 수 없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홍 표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하자면 내년 4월까지는 인재영입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모든 판이 다 깔려있다. 친박 인적 청산도 어느 정도 완료가 됐고 당협위원장도 정리가 됐다.

다만,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재영입’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