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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진단] 국민-바른정당 통합, 원심력과 구심력 사이

2018. 01. 11 by 유채리 기자
1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보수야합 저지·국민의당 정체성 지키기 광주·전남 당원 간담회'가 열렸다. 국민의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간담회가 끝난 뒤 바른 정당과의 통합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아이작 뉴튼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인해 우리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그 인공위성에는 원심력과 구심력이라는 자연과학의 원리가 작동한다.

이런 자연과학의 원리는 사회과학 등에서도 일부 적용이 된다. 그리고 우리 현실 생활에서도 적용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는 원심력과 구심력이 작용한다. 정당과 정당간의 통합에는 반드시 그 반대파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때 중심에서는 얼마나 중심을 제대로 잡고 통합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구심력이 원심력을 지배하면서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진다.

하지만 거꾸로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통합에 반대하는 원심력이 작용되면서 구심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당은 흩어진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모무 현재로서는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많이 작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탈당 반대파가 이제는 신당 창당까지 준비하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 만약 통합이 가결되면 반대파는 곧바로 신당 창당까지 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크기 때문에 분당 사태는 정해진 수순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친안계만이라도 이끌고 통합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역시 최근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더 많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김세연 의원 등 일부 통합 반대파가 탈당을 선언했다. 문제는 이 탈당 행렬이 추가 탈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모두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탈당 및 분당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자칫하면 속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지도부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원심력이 더 크게 작용하기 전에 통합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 내주에 통합 선언을 하겠다는 계획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통합 선언을 하게 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의 유보 입장을 보인 정치인들이 결국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유보 정치인들에게 원심력이 작용되기 전에 미리 구심력을 발동해서 확실하게 붙들어 놓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유보 입장을 보인 정치인들이 이번 통합 선언으로 인해 통합 대열에 동참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원심력보다 구심력이 더 강하게 되면 통합 대열에 동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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