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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진단] 바른미래당 희망찾아 삼만리..‘퍽’ 난감한 유승민

2018. 03. 13 by 강현우 기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활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모습이지만 그럴수록 유승민 공동대표는 난감한 얼굴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은 안 전 대표가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해서 과연 침체된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공동대표가 경기지사에 출마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당의 간판 인물인 안철수 전 대표와 유 공동대표가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하면서 쌍끌이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사진=뉴시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당 안팎에선 유승민 공동대표가 경기지사에 출마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당의 간판 인물인 안 전 대표와 유 공동대표가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를 하면서 쌍끌이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전략인 것.

바른미래당의 한 원외지역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유 공동대표의 경기지사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수도권 중심 정당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 공동대표가 안 전 대표와 함께 수도권 선거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 공동대표는 경기지사 출마 요구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표직을잘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기회가 되면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확실히 그었다.

유승민계 인사들 역시 유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요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당 대표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문제는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계의 입김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유 공동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요구는 결국 유승민계 힘을 빼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심도 드는 게 사실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 친안계 인사들과 바른정당 유승민계 인사들이 만나 창당한 정당이다. 때문에 각 계파별로 6월 지방선거의 지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 공동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한다면서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올 경우 유승민계의 힘은 당연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공천권이 국민의당 친안계로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다.

때문에 유승민계 입장에서는 유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당 지방선거 미래를 위해서는 유 공동대표의 경기지사 출마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 내부에서는 유 공동대표의 경기지사 출마가 단순히 공천권 문제 등을 놓고 고민할 단계가 아니라는 목소리다. 통합정당 창당으로 인해 지지율 반등을 꾀했던 바른미래당으로서는 현재 지지율이 참담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당의 생사가 걸린 만큼,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와 유 공동대표의 쌍끌이 전략만이 당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희망을 걸고 있지만, 유 공동대표의 ‘헌신(?)’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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