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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1만5326명 증상 호소 병원 진료..2년 새 13% 증가
생활 지장 및 뇌졸중·치매 등 원인..적절한 수면환경 유지 필요

[공공돋보기] ‘잠 못드는 고민’ 수면장애, 24시간 위협한다

2018. 06. 13 by 김소영 기자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 해까지 길어지면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인 불면증을 비롯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각종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나 음주 등 여러 이유로 잠 못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잠이 들게 되면 지쳐있던 몸이 휴식에 들어가면서 몸 안에 쌓여있던 노폐물들이 제거된다. 하지만 잠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런 활동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치매,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수면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 찾은 환자 51만명 훌쩍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51만5326명으로 2016년(49만4915명)보다 3.96% 증가했다. 2015년(45만6124명)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13% 늘었다.

수면장애는 잠과 관련된 모든 장애를 일컫는다. 관련 증상으로는 ▲밤새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한 경우 ▲충분하게 잠을 잤지만 낮 동안 정신이 깨어있지 못하는 경우 ▲수면리듬이 흐트러진 경우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수면장애의 대표적 증상인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탓에 수면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면 낮 시간대 피로나 졸음, 집중력 저하를 겪으면서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불면증은 ▲잘못된 수면습관 ▲심리적인 스트레스 ▲다양한 신체질환 ▲복용하는 약 등이 원인이며 불면증 환자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크다.

하지만 불면증 대부분은 신체적·정신과적 원인 없이 발생해 불면증이 지속되면 정신, 신체가 모두 질환에 취약해진다. 실제로 암이나 당뇨병, 우울증 등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불면증으로 인해 재발하거나 경과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코골이도 수면장애의 종류로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약 50%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겪는다. 이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낮 동안 피로, 졸음, 무기력, 기억력 저하 등을 경험한다.

아울러 밤에 7시간 이상을 자고서도 낮에 졸음을 호소하는 과면증, 낮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레 잠에 빠지는 기면증, 종아리 부근에서 느껴지는 불편감 때문에 불면증을 초래하는 하지불안증후군 역시 수면장애에 포함된다.

<사진=뉴시스>

◆화물차 운전자 22% 수면장애..치사율, 승용차보다 2배 높아

이처럼 우리 몸은 언제나 수면장애 요인에 노출된 상황.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수면장애로 인한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화물차 운전자 5명 중 1명은 수면무호흡증 장애로 주간졸음 및 졸음운전 사고 위험성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요인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3~2015년)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치사율이 승용차 보다 약 2배 이상 높고 운전자 5명 중 1명은 수면장애로 진단됐다.

수면장애가 있는 운전자는 정상 운전자보다 졸음운전 경험이 2.4배, 아차사고(최근 1년 간 사고 날 뻔한 빈도)는 2.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2013~2015년) 가운데 졸음운전으로 판명된 7639건을 분석한 결과, 승용차가 전체 졸음운전사고의 72.7%를 차지했으나 치사율은 화물차(7.1%)가 승용차(3.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가정용 수면장애 진단기(Watch-PAT)를 활용해 수면시간당 호흡상태진단 결과 화물차 운전자 94명 가운데 21명인 22.3%가 수면장애로 확인됐다. 이들의 하루 평균수면은 6.2시간으로, 희망시간 7.8시간에 비해 53.2%가 부족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을 6시간 미만으로 취하게 되면 6시간 이상으로 수면한 운전자보다 사고위험 빈도가 약 3배 높아지고, 연속운전을 2시간 이상한 경우 2시간 미만보다 아차사고와 졸음운전 횟수는 각각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면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수면을 위해 취침 전 카페인이나 술, 담배 등 신체에 자극을 주는 요인을 삼가야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 역시 취침 1시간 전에는 피하는 게 좋다. 침실은 가능한 어두운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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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숨쉬는 세상 2018-06-15 09:55:27
코골이엔 간단한 콧숨테이프 있어요 http://bit.ly/2JF2u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