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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돋보기] 기업 이미지 먹칠하는 알바생
정혜진 기자 (114@00news.co.kr)  2020. 03. 05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마스크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해 ‘착한 기업’으로 불리던 웰킵스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최근 한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포장 작업 과정에서 제품을 맨손으로 만지거나 볼에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까닭. 

더욱이 문제를 일으킨 아르바이트생은 회사 측에 ‘마스크가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웰킵스 측은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문제 행동이 발생한 시간대를 포함, 총 4시간 동안 생산된 제품 전량을 폐기한다고 밝혔지만 책임감 문제는 물론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웰킵스 사과문. <사진=웰킵스 홈페이지 캡쳐><br>
웰킵스 사과문. <사진=웰킵스 홈페이지 캡쳐>

아르바이트생의 비위생적인 행동으로 도마에 오른 웰킵스가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할 때 생산된 마스크 전량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마스크 수십장 위에 엎드려 얼굴을 비비는 사진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맨손으로 마스크를 포장용 봉투에 집어넣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도 담겨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사진 속 남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웰킵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는 소비자들의 항의와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웰킵스는 5일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웰킵스 측은 “4일 SNS를 통해 발생한 마스크 포장 테러 영상에 대해 당사의 입장과 조치를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웰킵스는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패인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공장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며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보류 조치를 했고 본 행위 시간(본인 진술 및 사내 보안 CCTV)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기되는 마스크 규모는 약 1만장으로 알려졌다.

웰킵스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맨손 작업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웰킵스는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 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전수 검사를 통해 포장한다는 의미와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 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생각이 고객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웰킵스는 위생모 착용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철저한 손 소독을 시행하고 있지만 상기 아르바이트생이 휴게 시간을 이용해 위생모, 마스크를 벗은 채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아울러 웰킵스는 “위생 관리와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위생대책에 위생복을 추가할 예정이다. 가능한 모든 대책을 금일 내로 실시할 것”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웰킵스 측은 앞서 고객에게 보낸 SNS 답변을 통해 “저희 회사는 현재 주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받고 있다”며 “본사 직원이 철야 근무 시 감독하지만 3개 작업장으로 나눠져 있어 모든 작업자를 통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절대 비위생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웰킵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속에서도 마스크의 출고가 및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서 ‘착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일부 아르바이트생들이 생각 없이 한 행동 때문에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거나 매출이 하락하는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웰킵스 측 역시 이번 일로 인해 이미지에 생채기를 입었고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됐다.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기업 손실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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